코로나19 100만 명 중 11.1명 vs 독감 100만 명 중 1.3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서 알레르기 부작용 반응이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인구 100만 명 중 11.1명꼴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다. 이는 독감 백신의 100만 명 중 1.3명에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CDC 관계자는 "지금까지 화이자와 바이오앤 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28명에게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다"면서 "알레르기 부작용 반응을 보인 개인들에겐 2차 투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코로나19 예방 접종 후 일부 사람들이 아나필락시스 유사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14일~23일 집계된 CDC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투여 이후 21명에게서 아나필락시스 사례가 확인됐다. 이 중 71%가 백신 투여 후 15분 이내에 발생했다.이에 대해 CDC는 백신을 접종하는 병원에서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을 검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치료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아나필락시스는 일종의 면역 반응으로 알레르기 반응 중 가장 심각한 증상 중 하나다. 발진이나 호흡곤란, 혈압 저하 등 자칫 환자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한편 CDC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여전히 드물다"면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