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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괜찮니?" 재차 질문해 미국판 정인이 구한 종업원



미국 올랜도에서 부모에게 학대받는 11살 어린 아이를 구한 한 식당 종업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지를 발휘한 종업원을 지지하기 위한 고펀드미 페이지도 개설됐다고 15일(현지시간) 현지매체 클릭올랜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랜도 식당 '미세스 포테이토' 매니저인 플라베인 카발로는 새해 첫날 한 가족 손님을 받았다. 그러나 고객으로 온 부모는 11세 소년이 음식을 주문하지 못하게 막았고, 카발로는 아이 얼굴과 팔에서 멍든 자국을 발견했다.

카발로는 "그날 내 머릿속에 떠오른 유일한 생각은 이 아이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분명히 무언가가 잘못된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카발로는 부모가 보지 못하는 방향에서 소년에게 보여줄 종이를 만들었다. 그는 "아이에게 괜찮냐고 물었다.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렇다고 답했지만 설득되지 않았다"며 "몇 분 뒤 다시 도움이 필요하냐고 묻는 쪽지를 보여줬다. 아이는 그렇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 뉴스1

카발로는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소년의 양아버지인 티모시 윌슨을 3급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관들은 체포 당시에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 모두를 체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후 어머니인 크리스틴 스완까지 체포했다. 윌슨은 가중처벌이 가능한 수 차례의 아동학대와 아동 방치, 스완은 두 건의 아동 방치 혐의를 받았다.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발목이 묶여 매달리거나 빗자루 등으로 폭행당하고 움직이지 힘들도록 물체에 묶이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담당 형사인 에린 롤러는 "학대라고 하면 가볍고 그건 고문이었다"며 "이 아이가 겪어야 했던 것은 그저 고문이었다. 어떤 영역에서도 이를 정당화할 순 없다"고 말했다. 롤러는 "다른 단계의 멍이 보였기 때문에 한 번의 사건은 아닌 것 같았다"며 "계속되는 학대와 고문이었다"고 덧붙였다.

학대받는 아이를 구한 소식이 알려진 뒤 미 전역에서는 카발로의 행동을 칭찬하는 여론이 일었다. 카발로는 "사람들이 전화를 하고 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내고 내가 일하는 식당에도 나타난다"며 압도적인 경험이라고 말했다.

어떤 식으로든 카발로를 돕고 싶다는 사람들의 의사에 그를 위한 고펀드미 페이지도 개설됐다. 하루 만에 7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기부했고 총 모금액은 2만달러를 훌쩍 넘겼다.

카발로는 "내가 한 일은 평범하고 당연한 일"이라며 "이제 그 소년이 안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 사람들이 이 일을 보고 다른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기 위해 용감하게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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