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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스테디셀러' 삼각커피우유, "단 '1건' 제보로 포장 바뀌었다"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 News1>


"소비자불안 고려해 포장방식 변경"

서울우유 "제품 가격인상 없을 것"



삼각 커피우유의 포장용기 잉크가 손이나 입에 묻는 현상이 확인돼 포장방식이 바뀌게 됐다. 40년 간 시중에서 판매된 삼각 커피우유가 포장방식을 바꾸는 데 소비자 민원 '단 1건'이면 충분했다. 


삼각 커피우유 판매사들은 포장방식이 변경됐지만 제품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우유협동조합, 동원F&B, 이마트 등 3개사의 삼각 커피우유 포장용기 대해 인쇄 마찰견뢰도(안착도)를 시험한 결과 인쇄된 잉크가 입술과 손에 묻어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단 검출된 잉크는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소비자원은 결론졌다.

3개사는 소비자원의 시장권고 조치를 받아들여 포장방식을 이중코팅 방식으로 개선하고 재고를 모두 폐기했다. 새 포장방식이 적용된 제품은 7월부터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이번 소비자원 조사는 1건의 제보가 발단이 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삼각 커피우유 포장용기 조사는 지난 4월 접수된 1건의 소비자 민원으로 실시하게 됐다"며 "그동안 포장방식 관련 접수된 민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보자는 포장을 자를 수 있는 가위나 칼이 없어 이로 포장을 뜯다가 잉크가 입과 손에 묻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것 같다"며 "대부분 소비자들은 (이같은 현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소비자원뿐만 아니라 시정조치를 받은 3곳은 그동안 포장용기 관련 민원을 한 건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잉크가 묻을 수 있는 가능성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삼각 커피우유 포장용기에 표기된대로 끝을 자르거나 빨대를 꼽아 마신다고 알고 있다"며 "잉크는 인체에 무해하지만 소비자들이 불안해할 수 있어 포장방식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각 커피우유 시장은 서울우유가 1974년 첫 삼각 커피우유를 출시하며 이끌어왔다. 이 회사의 삼각 커피우유는 2012년 기준 누적 판매량이 20억개(200ml)에 달한다. 한국인이 5000만명이라고 가정할 때 1명이 40개 이상을 마셨다는 계산이 나온다.

2008년부터 삼각 커피우우를 판매하기 시작한 동원F&B는 지난해 5억원 규모 매출을 올렸다. 이마트는 2009년부터 동원F&B 제품을 자체브랜드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연간 판매량은 약 25만개에 달한다.

3개사는 모두 삼각 커피우유의 경우 동일한 포장용기 제조업체를 이용해왔다. 하지만 포장방식 변경으로 부담하는 비용은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우유는 포장방식 변경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종전보다 10~15% 가량 늘었다. 동원F&B는 포장용기 제조업체로부터 받는 물량이 서울우유보다 미미해 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두 회사 말을 종합해보면 포장용기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삼각 커피우유 포장용기 가운데 서울우유가 70~90% 물량을 소화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우유제품 가격인상은 원유가격이 인상될 때 이뤄질 수 있다"며 "포장자재비나 인건비는 모두 회사가 떠안기 때문에 이번 일로 제품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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