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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갱단출신 재미동포, 美서 추방된후 국내서 '마약장사' 덜미



<미국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국내에 유통시키다 경찰에 붙잡힌 미국 LA 폭력조직 출신의 한 조직원. (마약수사대 제공) 2014.10.6/뉴스1 © News1>



"갱단은 반드시 보복"…재미동포·유학생 위협해 거래



미국에서 마약혐의로 복역하다 추방된 재미동포 2세와 로스엔젤레스(LA) 지역 폭력조직(갱단) 출신 조직원들이 국내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와 엑스터시 등의 마약을 미국에서 국내로 몰래 들여온 뒤 재미동포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밀반입책 임모(33)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임씨로부터 마약을 구입해 흡연한 재미동포 영어강사 지모(28)씨 등 3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2월 재미동포 박모(23)씨를 운반책으로 두고 미국 마약판매책으로부터 대마 500g을 3000달러(약 318만원)에 구입하는 등 3회에 걸쳐 대마 1.5kg과 엑스터시 20g을 밀수입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 2011년 9월 미국에서 마약과 폭력 혐의로 체포돼 국내로 추방된 임씨는 국내에서 대마가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는 사실을 알고 미국 마약판매책과 연계해 대량의 대마를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미국에서 대마 1g당 1만5000원에 구입해 국내에서 15만원에 파는 등 10배의 차등 이익을 취했다.

임씨는 국제공항을 통해 진공포장된 마약을 들여온 뒤 세관 단속이 심한 국제공항 대신 단속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국내선 공항으로 바꿔 들여오는 수법을 썼다.

임씨와 함께 구속된 판매책 성모(23)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에서 재미동포 이모(23)씨에게 대마 28g을 210만원에 파는 등 10회에 걸쳐 대마 100g을 700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LA지역 갱단 출신인 성씨는 지난해 1월 관광비자로 입국해 불법체류 상태로 국내에서 거주하던 중 범행에 가담했다.

성씨는 LA지역 또 다른 갱단 출신인 김모(22)씨와 함께 범행을 모의했는데 김씨는 미국에서 강도혐의로 체포돼 복역 후 지난 2012년 6월 국내로 추방된 뒤 군복무 중이었다.

이에 따라 김씨의 신병은 군당국에 인계돼 별도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성씨와 김씨는 자신들이 갱단 출신임을 과시하며 주로 미국 갱단은 반드시 보복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재미동포 2세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은밀하게 마약류를 판매하며 수사기관을 단속을 피했다.

실제로 마약 구매자 31명 중 24명이 재미동포 2세 및 유학생들로 이들은 미국 갱단의 잔혹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진술하기를 꺼렸다.

경찰은 미 마약단속국(DEA)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해외 폭력조직이 국내에 잠입해 마약류를 유통시키는 것을 차단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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