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9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외아들 시형씨의 결혼식을 마치고 식장을 나서고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은 경호, 경찰요원들의 철저한 통제 속에 양가 가족과 신랑·신부의 지인 등 100여명만 하객으로 초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10.9/뉴스1 2014.10.09/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외아들 시형(36)씨가 9일 결혼식을 치렀다.결혼식은 이날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철저한 통제 속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결혼식에는 신랑·신부의 지인들과 양가 가족·친지들 100여명만 하객으로 초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이 정치권 및 이명박 정부 출신 인사들에게도 청첩장을 돌리지 않아 참석자들이 적었다.하금열 전 대통령 실장이 참모 대표로 식장에 왔으나 이 전 대통령에게 인사만 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친이계인 김기현 울산시장도 초대를 받지 못했으나 언론 등을 통해 결혼식 소식을 전해듣고 조용히 참석했다. 다른 친이계 인사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이 전 대통령 내외와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취재진을 피해 식장으로 들어갔다.이 전 대통령 측은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오신 분들도 계신다"며 "이 전 대통령은 결혼식을 조용한 가족 행사로 치르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새누리당 한 친이계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결혼식을 알고 있었으나 이 전 대통령이 '조용한 혼사'를 원하는 것 같아서 굳이 참석하지 않았다"며 "따로 축하를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시형씨는 현재 이 전 대통령의 큰 형이 운영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에서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신부는 의상 디자이너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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