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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다시 나온 홍콩 학생들…"열기는 예전만 못하네"



<홍콩 시위대가 10일(현지시간) 밤 정부청사 인근을 점거하고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뉴스1>

홍콩 정부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단체간 대화가 결렬됨에 따라 학생단체를 주축으로 한 시위대가 점거를 재개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점거운동을 벌일 당시 10만명이 넘는 시위대가 거리로 나온 것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저녁 주요 시위장소인 애드미럴티 지역에 수만명의 시위대가 운집했다고 보도했다. 주최측은 약 수만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왔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시위대 규모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홍콩 중·고등학교 연합인 학민사조 측은 거리에 나온 지지자들에게 "거리에서 물러나선 안된다"고 호소하며 시위대의 결집을 촉구했다.

레스터 슘 홍콩학생연맹 부비서장은 지지자들을 향해 "홍콩에 민주주의를 달라"며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알렉스 초우 사무총장도 학생들은 수업을 보이콧한 첫날부터 정부와의 대화를 요구했으나 정부가 일방적으로 회담을 취소했다고 밝히면서 "우리가 지금 포기해 실패로 돌아간다면 나중에 후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거리로 나온 피아노교사 키트 라우는 "정부와의 대화가 갑작스럽게 취소됨에 따라 거리로 나왔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교사인 그래이 초우는 "시민들은 정부에 더 큰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밤 늦은 시간까지 시위를 이어갔으며 자정을 넘긴 새벽 1시 50분 기준 약 10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약 100개의 텐트로 도로를 점거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 다른 시위장소인 몽콕에는 이보다 적은 약 500명이 거리에 남아있었다.

전날부터 이어진 시위로 인해 일부 지역의 교통이 제한된 상태다. SCMP는 11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홍콩섬과 구룡반도에서 5개의 미니버스 운행이 중단됐으며 약 20개의 버스는 운행 노선을 변경했다.

이에 앞서 수십명의 시위대는 셔츠에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제1회 '우산마라톤'에 참가하며 시위대의 결집을 촉구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추진했던 캐리 람 정무사장 및 3명의 장관들은 광저우에서 열리는 포럼 참석차 홍콩을 출발하며 렁춘잉 행정장관은 다음날인 12일 광저우로 향한다.

일부 친정부 인사들은 학생들이 정부와 대화에 나서돼 유연한 입장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정부 측 관계자는 "대화 취소가 캐리 람 정무사장의 결정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점거 시위가 향후 2주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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