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올해 예비선거 투표율 역대 최저 기록
70여만 명 참가해 32.8%
기록…1968년의 절반도 안 돼
각 정당 후보마다 ‘대세론’ 뚜렷, 유권자 관심 끌지 못해
각 정당 후보마다 ‘대세론’ 뚜렷, 유권자 관심 끌지 못해
오는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오리건주 예비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주 총무처에 따르면 오리건주 등록 유권자 210만여명 가운데 20일 예비선거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는 70만명 정도로 투표율은 32.8%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1960년부터 예비선거 투표율이 집계된 이래 최저수준으로
종전 기록인 1998년의 34.9%보다도 2.1%가 낮았으며 역대 최고 예비선거 투표율을 기록한 1968년의 72.8%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저조한 투표율을 놓고 정치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각급 선거에서 각 정당 후보들의 ‘대세론’이 일찌감치 굳어져 유권자들의 한 표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어지면서
관심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몰리는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존 키츠하버 현 주지사(사진)가 88.7%의 득표율로 압승했고 공화당에선
데니스 리차드슨 하원의원이 65.8%를 휩쓸어 경합보다는 특정 후보에게 힘을 몰아준 모양새였다.
또한 주 상원과 하원 선거에서도 후보 선호가 뚜렷해
선거가 팽팽한 국면으로 진행되지 못한 점도 투표율 하락의 이유로 보여진다.
선거 전문가들은 지난 2012년을 예로 들며 당시 예비선거 투표율은 38.98%였지만 중간선거에서는
투표율이 82.8%로 크게 늘어난 전례가 있다며 올해도 중간선거 투표율이 높아질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