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절반으로”
EPA, 오리건주에 2005년
대비 48% 감축하도록 권고
연방정부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온실가스 규제정책을 마련한 가운데 오리건주 환경부(DEQ)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방 환경청(EPA)은 오는 2030년까지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30% 감축하도록 규제안을 마련했다. 자동차 가솔린의 황성분 함유 비율을 2017년까지 3분의2로 줄이는 배기가스 관련 규제안에 맞춰 미국의 석탄 화력발전소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이 계획에 따라 EPA는 주 별로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 정도를 규정하고 내년 6월까지
각 주정부가 자체적으로 계획한 온실가스 감축안을 보고하도록 했다. EPA는 오리건주에 2005년의 절반 수준인48%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도록 권고했다.
오리건주는 EPA 발표 후 즉각 주 환경부 주도하에 천연가스와 풍력 등의 청정 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및 신기술 도입을
통해 EPA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리건은 대체 에너지 활용에 적극적인데다 북동부 지역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석탄 화력발전소도 포틀랜드
전력국(PGE)이 2020년까지 가동을 중단하기로 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