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비버튼서 두 차례 폭발사건
<방송 화면 캡처>
국제학교 화장실 내 여성 1명 부상…동네 우편함서도
사제폭탄 사용한 동일범 소행 추정
사제폭탄 사용한 동일범 소행 추정
지난 21일 알로하 지역의 비버튼 국제학교 인근에서 두 차례에 걸쳐 사제폭탄이 터져 1명이 부상당했다.
워싱턴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날 첫 번째 폭발은 오후 12시30분경 학교 근처의 간이 화장실에서 첫 번째 폭발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당시 화장실 안에 있던 여성 1명이 머리와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사건이 발생한 화장실 바로 옆 공원에서는 당시 소프트볼 토너먼트가 벌어지고 있었지만 큰 폭발로 이어지지 않아
아찔한 순간을 면했다.
폭발 발생 직후 경찰은 학교와 공원 및 인근
아파트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외부인들의 출입을 차단한 채 약 3시간 가량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경찰이 철수한 뒤 3시간여 만인 오후 3시45분경 학교에서 남쪽으로1/4마일가량 거리의 우편함에서 또 폭발이 일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두 번째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폭발물의 파괴력이 강하지 않아 인명 살상이 목적인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며 폭발물이 마켓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화학약품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들어 전문적 테러 조직이 아닌 아마추어의 연쇄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