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이춘혜] 보슬비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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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file/Pro5/1235051914_pim4jLDo_1136122415_246st7Aq_1374100987_Gqo7bjcs_1374100987_kHDsYmoJ_1374093688_KC2caJVB_EC9DB4ECB698ED989C.jpg)
이춘혜 시인(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회원)
꽃샘 추위에 움츠려 들었던 몸과 마음
새우잠 깰까 봐
조심조심하는 천사의 손길처럼
보슬비는
파릇파릇 새싹 위에
부드럽게 내립니다
뽀족뾰족 피어나려는
꽃망울 잎눈 위에도
보슬비는 지금
발끝을 들고 살며시 내립니다
이 작가 역시 보슬비를 풀잎을
부드럽게 안아주는 “천사”의 이미지로 신선하게 묘사하고 있다. 보슬비는 천상의 존재로 자애롭고 따뜻한 사랑의 신성성을 지니는 존재로 본다.
보슬비는 자연만이 아닌 인간에게도 새 생명을 주는 신적 능력을 지녀 그 궁극적 가치는 삶을 거듭나게 한다는 성서적 의미를 내함한다.
보슬비의 의미를 그의 신앙적 관점에서 관찰하고 신성한 이미지로 형상화한 작가의 시창작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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