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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시- 고경호] 먼 곳의 당신

시애틀N 조회 : 3,624

고경호 시인(서북미 문인협회 부회장)

 
먼 곳의 당신
 
멀리 있기에
가까이 할 수 있는 당신
 
만날 수 없기에
함께 할 수 있는 당신
 
행여, 당신
다가오신다면
 
내 안의 소중한 당신
당신께 빼앗길까 두려워라.
 
그래도 보고픈
먼 곳의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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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은 영혼의 사랑이다. 육적인 사랑은 시간 공간을 초월하지 못한다. 영적인 사랑만이 영원에 이른다

이 작품 속에서 화자는 바로 영적인 사랑을 견지하고 있다. 그의 연인은 멀리 있으나 가까이 있고 만날 수 없으나 함께 하는 영혼의 사랑의 대상이다. 시공을 초월한 사랑이다

3연과 4연에서 그는 그의 연인이 오면 오히려 그의 영혼에 존재하는 연인을 잃을까 두려워하고 있다

멀리 있는 연인은 육의 세계의 사랑이요 그의 안에 있는 연인은 영혼의 사랑이다. 아픈 이별의 미학을 지고한 정신적 사랑으로 승화시킨 걸작이다. 박수를 보낸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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