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 황순이] 천연의 그림
시애틀N
조회 : 4,404
황순이 시인(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회원)
천연의 그림
비 갠 하늘 새집 짓는 푸른 청정
하늘 그림
밤은 달도 수 많은 별도
맨손으로 그리신
천연의 그림
비 갠 하늘 무지개다리 놓아
석양의 아름다운 빛
세상 덮는 천연의 그림
금빛 수놓은 밤
은하수 흐르는 아름다운 강
붓(筆)없이 그리신 신비로운 세상 그림
천연의 그림 그분의 작품
<해 설>
일찍이 플라톤은 예술은 모방(Mimesis)이라고 했다. 인간이 창조한 어떤 예술도 신이 창조한 세계를 모방한 것이라 한 것이다.
비 갠 하늘 새집 짓는 푸른 청정
하늘 그림
밤은 달도 수 많은 별도
비 갠 하늘 무지개다리 놓아
석양의 아름다운 빛
세상 덮는 천연의 그림
금빛 수놓은 밤
은하수 흐르는 아름다운 강
붓(筆)없이 그리신 신비로운 세상 그림
천연의 그림 그분의 작품
<해 설>
일찍이 플라톤은 예술은 모방(Mimesis)이라고 했다. 인간이 창조한 어떤 예술도 신이 창조한 세계를 모방한 것이라 한 것이다.
이 작품 속의 화자 즉 작가는 비
갠 하늘을 천연의 하늘 그림이라 하고 달과 별도 신이 맨손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그는 무지개다리와
석양의 빛, 은하수 강 역시 신이 붓 없이 그린 그림이라 찬미한다.
작가는
신을 천연의 세계를 신비롭게 그린 화가의 정체로 형상화한다. 그리고 그 진술 속에 그의 신에 대한 위대성을
표출하고 경의를 보인다.
훌륭한 시인은 신이 창조한 자연세계의 형상뿐만이 아니라 그 창조의 신학적 의미를
성찰하여 깊은 예지로 아름답게 모방하는 자 일 것이다. 한 송이 꽃과 푸른 강물의 아름다운 풍경은 신이
그만큼 우리 인간을 사랑하신다는 사랑의 메시지를 보이는 것이리라.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