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김상목] 태양에 감사하자
시애틀N
조회 : 3,153
![](../../data/file/Pro5/1235051914_AO4uwKby_847764141_mhrXwt1e_1205076994_voGEdVUZ_ED81ACEAB8B0EBB380ED99981_1269104825_Zbn6B4O7_Copy_ofEAB980EC8381EBAAA9_EC8B9CEC9DB81.jpg)
김상목 시인(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태양에 감사하자
망망대해 끝없는 수평선을
헤집고 진 붉게 이글거리며
용솟음치는 저 태양을 보라
수억만 년 억겁이 뜨고 지고
윤회하는 대자연의 장엄함
저 태양을 보라
우주 만물을 무한한 광명으로
보듬어 새 생명을 잉태하여
무성케 하며
영생 무궁토록 쉼 없이 동식물에 베풀어주신
태양아래 조로(朝露)와 같이
잠시 잠깐 머물다 가는 우리네 인생들
항상 태양에 감사하며 살자.
<해 설>
태양은 어둠을 밝히는 빛의 신이요 만물을 따뜻하게 품어 생존케 하는 생명의 신이다.
작가의 표현대로 태양은 영속적으로 윤회하며 동식물들에게 새 생명을 잉태시킨다. 그러므로 태양은 만물에게 광명과 사랑을 베푸는 신을 상징한다.
따라서 한 방울 아침 이슬 같은 인간은 그 신과 같은 태양에게 감사하며 경의를 표해야 한다. 태양을 통해 인간은 사람 자연 세상에 빛과 사랑을 베풀어야함을 배운다.
오늘날 핵과 테러로 서로 증오하고 살육하는 세태에 우리는 태양을 바라보고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태양 없이 우리는 하루도 살 수 없듯이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 것이다. 태양에 감사함은 신과 사람에 감사함 다름 아니다. 작가의 시정신이 돋보인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6f5fbf9a11d65b1da89d841541de2e4c_IKKRK218C1xgiMHjns796iKX.jpg](http://www.seattlen.com/data/cheditor4/1711/23a747af96894a833c05dd3717c5272f_zonvl8jgoa58q5qjWkVu.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