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3일 (수)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김상목] 태양에 감사하자

시애틀N 조회 : 3,153

김상목 시인(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태양에 감사하자


망망대해 끝없는 수평선을
헤집고 진 붉게 이글거리며
용솟음치는 저 태양을 보라

수억만 년 억겁이 뜨고 지고
윤회하는 대자연의 장엄함
저 태양을 보라

우주 만물을 무한한 광명으로
보듬어 새 생명을 잉태하여
무성케 하며

영생 무궁토록 쉼 없이 동식물에 베풀어주신
태양아래 조로(朝露)와 같이
잠시 잠깐 머물다 가는 우리네 인생들
항상 태양에 감사하며 살자.


<해 설>

태양은 어둠을 밝히는 빛의 신이요 만물을 따뜻하게 품어 생존케 하는 생명의 신이다. 

작가의 표현대로 태양은 영속적으로 윤회하며 동식물들에게 새 생명을 잉태시킨다. 그러므로 태양은 만물에게 광명과 사랑을 베푸는 신을 상징한다. 

따라서 한 방울 아침 이슬 같은 인간은 그 신과 같은 태양에게 감사하며 경의를 표해야 한다. 태양을 통해 인간은 사람 자연 세상에 빛과 사랑을 베풀어야함을 배운다. 

오늘날 핵과 테러로 서로 증오하고 살육하는 세태에 우리는 태양을 바라보고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태양 없이 우리는 하루도 살 수 없듯이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 것이다. 태양에 감사함은 신과 사람에 감사함 다름 아니다. 작가의 시정신이 돋보인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6f5fbf9a11d65b1da89d841541de2e4c_IKKRK218C1xgiMHjns796iKX.jpg






© HHB Media LL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