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좋은 시- 지소영] 당신, 반김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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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영 시인(서북미 문인협회 회원)
당신, 반김
부러지고 꺾이어
그의 꽃을 피울수 있다면
한키 폭설도
바람든 억척도 마다 않고
이겨 내겠소
그대 묻혀온 해초내음
엄마품인듯 흠흠
눈가를 적시고
피멍 문지르는 손끝으로
녹아내리는 겨울
당신 기어이 오시는군요
얼었던 강물도 모래를 거르고
산 턱 곁으로
마른 구름 물들이는 저 하늘노을
당신 목소리를
무척이나 닮았더군요
그의 꽃을 피울수 있다면
한키 폭설도
바람든 억척도 마다 않고
이겨 내겠소
엄마품인듯 흠흠
눈가를 적시고
피멍 문지르는 손끝으로
녹아내리는 겨울
산 턱 곁으로
마른 구름 물들이는 저 하늘노을
당신 목소리를
무척이나 닮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