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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미 좋은 시-문희동] 겨울 살이

시애틀N 조회 : 4,405

문희동(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겨울 살이

 
봄 잠을 깨워 새 계절이라 기지개 켜고
입춘이란 이름표 달고 신록의 꿈 고즈넉하다
베토벤의 교향곡으로 새싹이 고개를 드네
 
여름이란 이름에 새 생명체 우주에 알리고
푸른 잎새 한갓지게 농부의 쉼터를 만들어주고
아려오는 하루의 정 되새겨 술 한잔으로 달래 본다
 
겨울이란 계절 열매잎을 떨군 자리 안온하며
보석의 하얀 눈꽃이 눈부시게 자리 잡으니
준엄한 떨켜의 명령에 살려고 바삐 움직이네
 
가을꽃보다 아름답게 붉게 태운 빨간 잎은
떨켜의 힘에 낙엽의 신세로 땅에 엎드리고
나무에 매달린 가지 겨울 살이에 바삐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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