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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미 좋은 시-이경자] 도마는

시애틀N 조회 : 4,945

이경자 시인(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도마는

도마 위에 무우를 놓고
곱게 채를 썬다
수많은 칼자국을 
아무 저항 없이 
심한 상처를 받는 

그는 몸에 
칼자국을 받기 위해
존재하는 비운의 운명

피할 수 없는 운명에 순종하는
이보다 더한 순교가 있는가

칼이 짓는 죗값으로
지을 수 없는 상처투성이

나의 죗값으로 피 흘린 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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