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닥치기 전 2019년에 집 팔도록
김현숙의 <시애틀 부동산 이야기>
“불경기 닥치기 전 2019년에 팔아라”
앞으로 5년내에 집을 팔아야 할 사정이라면 올 전반기에 파는 것이 최적기라고 경제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질로우, 포브스, 블룸버그, 머니 매거진 등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의 3분의 1 이상이 2019-2020년에 불경기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JP 모건은 미-중 무역전쟁, 이자율 인상, 인플레이션, 기업체들의 부채률, 불안정한 주식시장 등으로 경제 전문가들의 70퍼센트가 2020년 불경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부동산 전문업체인 홈라이트도 ‘최고의 셀러스 마켓’이 2018년 전반기였으나 이 기회를 놓쳤다면 불경기가 닥치기 전인 올 봄에 파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1월 현재 나와 있는 시애틀 매물들을 살펴 보면 마켓동향을 잘 파악해 적정 가격에 나온 매물, 마켓 동향을 무시한 채 비싸게 나온 매물, 가격을 계속 떨어뜨려도 90일이상 안 팔리는 매물, 작년 겨울까지 안 팔려 일단 리스팅을 접었다 다시 내놓은 매물 등으로 분류 된다.
아직까지는 매물이 쏟아져 나오지는 않고 있어 바이어들은 좋은 매물이 나오면 즉시 오퍼를 넣어 벨뷰- 커클랜드 등에는 복수 오퍼 현상이 다시 이는 매물도 있다.
첫 리스팅 가격 높으면 장기전 예상해야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내 집을 잘 팔 수 있을까? 작년까지만 해도 매물이 없어 ‘묻지마 경쟁’으로 들 집을 사곤 했다. 인스펙션 조건조항도 없이 집들을 사는 바람에 집에 하자가 있어도 고치지 않고도 재미를 본 셀러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전혀 다른 게임을 해야 한다.
< 가장 중요한 것은 ‘ 첫 리스팅 가격’ >
비슷한 조건인데 다른 집보다 비싸면 바이어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신세대 바이어들은 셀폰을 들고 다니며 부근의 집들이 얼마에 팔렸는지 즉시즉시 확인한다.
< 지붕/ 플러밍/난방 및 전기배선 등 고장난 부분은 먼저 고쳐야 >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인스펙션 조건조항을 걸고 들어오기 때문에 일단 수리한 후 마켓에 내놓는 것이 유리하다. 다른 집과 비교해 정비가 잘 안 돼 있는 것이 눈에 띄면 바이어들은 오퍼를 넣지 않는다.
< 최소한 주방과 욕실은 업데이트 해야>
바이어들이 가장 먼저 쳐다보는 것이 주방과 욕실이다. 주방과 욕실이 업데이트 되어 있지 않으면 바이어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
<주변에 새 집 건축 시작되기 전에 팔도록>
바이어는 같은 조건이라면 새 집을 좋아한다. 일단 집 주변에 새 집 단지가 생기면 가격이 아주 좋지 않은 이상 팔기가 힘들게 된다.
<능력있는 에이전트 선택 중요>
작년 초반기 까지만 해도 집을 내놓기만 하면 복수 오퍼들이 들어와 리스팅 에이전트 실력과는 상관없이 수만 달러씩 웃돈을 받고 집을 팔았다. 그러나 이제 부터는 리스팅 에이전트의 실력이 집 매매를 좌우하게 된다.
김현숙 부동산 (Windermere Real Estate), 206-375-5959, hskim@winderme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