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기를 그만둔지 벌써 3개월이 지났는데도 시간이 지날수록
문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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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서 한시도 당신 생각이 안 나는 날이 없는 것 같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반대였어. 미치도록 그립고 보고싶은데 전혀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내 가슴에 못을 박는 것처럼 미치도록 안타깝다.
내가 이렇게 당신을 찾고 보고싶어한다는 걸 당신은 알까 모르겠어.
그 대학교에, 그 학과에 당신의 이름을 가진 학생이 없다는 사실을 어느 분이 댓글로 알려줘서 알게 되었을 때 그 무력감과 상실감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되게 컸어.
배신감도 함께 와서 당신을 찾는 걸 바로 그만뒀는데 이젠 이렇게라도 당신을 찾기 위한 일련의 노력을 안 한다면
병이라도 날지도 몰라.
당신에 대한 생각이 점점 진해지면서 올해에 있는 큰 시험을 치르고 꼭 당신을 만나러 시애틀로 가겠다는 다짐을
하루에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어, 앞으로도 그럴 거지만.
당신을 찾게 되서 만난다면 내가 정말 당신에게 잘못했고, 미치도록 보고싶었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마주 보며 얘기하고 싶다.
당신을 만나러 갈 모든 준비가 끝날 때까지 걸릴 시간은 아마 6개월 남짓 남았을텐데 그 때까지 당신이 정말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있기를 진심으로 신께 기도할 거야.
정말로 보고싶다 유리야, 내가 왜 익숙함에 속아 당신이란 소중함을 저버렸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나를 원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