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성 폭행' 동영상, 사진 속 한국 남성 신원 확인... '폭행한 적 없어'
많은 사람들이 '일본여성 폭행 동영상'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일본인 여성에게 욕설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오늘 오후 1시 쯤 한국인 남성 A 씨를 불러 2시간 반 가량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폭행한 적이 없다"고 답했고, 촬영된 영상에 대해서는 "조작된 것이고, 폭행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반일 감정 때문에 그랬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것 없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과의 통화를 통해 A 씨의 연락처를 파악한 뒤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경찰서로 임의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폭행을 당한 일본인 여성도 오늘 오후 불러, 사실관계와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어제 SNS에 공개돼 논란이 된 동영상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앞에서 한 한국 남성이 욕설을 하며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일본인 여성 피해자는 트위터에서, 홍대 앞을 지나가던 중 문제의 남성이 따라와 욕설과 비하 발언을 했고, 남성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려고 하자 갑자기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양국 간에 긴장감이 감도는 이 시점에 나온 일본여성 폭행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누리꾼들은 진상이 밝혀지기 전 여러 논거를 들며 악의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