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가 자신의 무대에 나와 함께 공연을 해준 동료 사이먼 도미닉(쌈디)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과거 디스전으로 서로를 공격한 바 있어 10년여만에 펼쳐진 화해의 무대가 놀라움을 줬다.
스윙스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힙합은 경쟁이기도 하지만 리스펙트이기도 해요, 기석이 형(사이먼 도미닉)과 일이 많았지만 여전히 그 형을 리스펙트 해요"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스윙스는 "특히 이쪽은 마라톤이지 단거리 경기가 아니잖아요, 오래 핫한 사람은 내 취향의 사람이든 아니든 무조건 리스펙트 하기로 했습니다"라며 "(기석이 형이 제 취향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오해 없으시길)"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윙스는 "두 사람은 다리를 연결해준 코드쿤스트, 팔로 형님에게 경례를 올립니다"라며 "나와서 같이 멋있는 그림 그려주셔서 감사해요 기석이 형"이라고 쌈디 및 뮤지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스윙스는 "오늘 이 무대를 지켜봐주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며 "마지막으로 미친 음색 미친 아름다움 이하이 양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목소리와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 모두가 몇 층 더 고급으로 상승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우리 쿤디도"라고 다시 한 번 인사를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에서는 코드 쿤스트·팔로알토 팀 스윙스의 무대에 사이먼 도미닉이 등장했다. 지난 2013년 스윙스와 사이먼 도미닉은 한국 힙합 역사상 가장 대중적으로 주목받은 디스전에서 서로를 공격하는 랩을 쏟아낸 바 있다. 이후 스윙스는 쿤디판다에게 최종 승리를 거두며 최종 파이널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