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김태우, 박진주가 동물음악대로 뭉쳐 웃음 넘치는 입담을 선사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펭수, 김태우(소울곰), 박진주(고막여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동물음악대는 한 음원 사이트에서 '크리스마스 리턴즈'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던 것에 대해 "우리 모두가 '그것'이기 때문이다"며 "결실, 열매였고, 거기에 물을 준 것은 팬클럽 덕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우는 소울곰에 대해 "이미 뮤직비디오 찍을 때 부끄러워했기 때문에, 20년 만에 그렇게 귀염뽀짝한 걸 해봤다"며 "'관찰'에서 끝났다"고 했다. 이에 박진주는 "저도 현타가 오지만 선배님 보시면서 힘냈다"며 "선배님도 하시는데 제가 뭐라고 그러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펭수와 라디오에서 만났던 김신영은 재차 ''펭수파이브'에 대한 마음이 아직도 없냐'고 물었고, 펭수는 "전혀 생각 없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고민 해보겠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펭수는 김태우, 박진주를 컨택한 것에 대해 "제가 처음으로 연락했다. 뒤도 안 돌아보고 딱 찍어서 두 분만 컨택했다"고 비즈니스는 절대 아니다
이에 김태우는 "그 어떤 프로젝트를 얘기할 때보다 집에서 점프를 하더라. 아빠가 펭수와 그룹할 건데 괜찮냐고 하니까 너무 좋아해서 뒤도 안 돌아보고 결정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진주는 섭외에 대해 "운명이라고 느꼈다"며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항상 쓰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어린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쓰면 속상하지 않나. 그런데 힘이 되어줄 수 없어서 슬펐는데 마침 이게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연예인병이 걸렸다'는 말에 펭수는 "1등이니까 한 번 해보겠다"며 "다들 들어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펭수는 동물음악대를 결성한 이유에 대해 "크리스마스하면 캐롤아니냐. 기다리던 크리스마스가 왔는데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그렇지만 모두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면 어떨까 싶었는데 음악이 있더라. 그래서 제가 동물음악대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스 유'를 캐롤하면 떠오르는 곡으로 덧붙이며 캐리에게 영상 편지를 전했다.
윤상(록 단장)이 프로듀싱하고 김이나가 신곡 작사를 맡았다. 펭수는 "제가 랩 파트가 가장 많았는데 마지막 네 마디를 제가 직접 썼다"고 했다. 이어 박진주와 김태우가 자신의 파트를 가장 좋은 가사로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우는 라이브를 선보인 뒤 "우리 실력파 가수"라며 "비주얼로 뭉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신영은 "동물 닮은 비주얼 많다"라며 "고막여우 60마리, 곰 80마리는 다 나오는데 여기 실력파만 딱 모인 거 아니냐"고 덧붙이기도. 특히 김태우는 "비주얼과 실력을 함께 겸비한 그룹"이라고 했고, 펭수는 "비주얼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펭수는 '라디오 DJ 도전은 어떠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라며 "그렇지만 한 번 나가면 제가 자리 빼앗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우는 "코로나19로 힘들지만 결혼하고 아기 낳고 나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다"라며 "올해 연말까지도 가족들과 집에서 따뜻한 시간 보내면 좋겠다"고 했다. 펭수는 "차트 진입, 1위할 수 있게 해준 팬들께 감사하다"라며 "제가 만든 가사 중에 '나의 소망 산타할아버지 안 오셔도 된다'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번엔 푹 쉬고 눈 펑펑 내리게 해달라, 그게 희망이지 않나. 서로 다들 희망을 갖고 힘을 내서 이겨내자"고 남다른 진심을 전했다.
한편 펭수, 소울곰, 고막여우가 함께하는 동물 음악대의 디지털 싱글 '크리스마스 리턴즈'는 지난 11일 공개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