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제회복 그랜트 500만달러중 한인들이 300만달러 가져와
한인
업소당 평균 7,500달러 받은 것으로 추산돼 최고 혜택 받아
로리와다씨가
한인 시애틀한인회 코로나팀 노고에 한인사회 ‘박수’
8월25일 태스크 구성해 3개월간3,600여 전화, 400여명 대리신청해줘
워싱턴주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 상공인 400여명이 워싱턴주 정부로부터 무려 300만
달러에 달하는 그랜트를 받아내는 성과를 얻어냈다.
워싱턴주
상무부는 2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소수민족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500만 달러에 달하는 경제회복 그랜트를 마련한 뒤 이에 대한 신청을 받아 최종적으로 수혜업소를 결정해 각자
통보했다”고 밝혔다.
주
상무부는 지난 8월부터 지난 달 31일까지 이 그랜트에 대한
신청을 접수해 최종적으로 심사를 거쳐 수혜 업소를 결정한 뒤 업소별로 그랜트 액수를 결정했으며 25일
최종적으로 해당 업소들에 그랜트 액수 등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500만 달러에 달하는 그랜트 가운데 한인 커뮤니티에서 60%인 300만 달러를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워싱턴주 한인사회에서는 모두 460여개 업소들이 이번 그랜트를
신청해 60개 업소만 심사에서 탈락하고 400여업소가 그랜트를
받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400개
업소들이 평균 7,500달러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주정부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8,000달러를 받았다는 한인 A업소
관계자는 “시애틀한인회의 도움을 받아 그냥 신청했는데 이렇게 많은 액수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전체 500만 달러 가운데 한인업소들이 300만달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시애틀한인회(회장 이수잔)이 워싱턴주 상무부 출신인
로리 와다씨를 팀장으로 선발해 지난 8월25일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뒤 체계적인 지원대책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워싱턴주 아시안태평양위원회 커미셔너이기도 한 로리 와다씨는 이 같은 소수민족 경제회복 그랜트가 있는 사실을 확인한 뒤 시애틀한인회와 협의해 모두 9명의 상담원을 채용해 체계적인 신청사업을 벌였다.
이후
태스크 포스는 3달 가까이 밤낮으로 전화상담 등을 통해 한인 상공인들이 직접 온라인으로 지원금을 신청하도록
하거나 대리 신청을 해줬다.
태스크
포스는 워싱턴주 전역에서 3,600여명의 한인들로부터 관련 문의전화를 받아 상담을 펼쳐 이들이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도왔으며 직접 신청이 힘든 400여명에 대해서는 대리 신청을 해줬다.
특히
전화 상담을 통해서도 그랜트 신청이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지난 달 24일과 25일, 30일 등 모두 3일
동안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케이 전) 등과 함께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일대일 대면 상담 및 신청 서비스를 통해 50여명의 상공인들이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시애틀한인회는
당시 한인업소들의 그랜트 신청을 도운 로리 와다씨를 포함해 조현숙ㆍ김필재ㆍ지가슬ㆍ닉 김씨 등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워싱턴주
한인 역사상 처음으로 이처럼 많은 그랜트를 받아내는데 큰 힘을 쏟았던 로리와다씨는 “어느 누가 주선을
하든 한인이나 한인 비즈니스들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정부의 그랜트 등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는 한인 단체들의 협조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한인 커뮤니티가 힘을 모으지 않았더라면 이같은 경사를 얻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