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 특히 심해
킹 카운티의 아파트 렌트 인상행진이 끝 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수개월간 수천여 유닛의 아파트가 신축됐음에도 렌트는 계속 올라 임차인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아파트 관련 정보기업 ‘듀프리+스캇(Dupre+Scott)’은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향후 6개월간 킹 카운티 의 아파트 렌트가 3% 가량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지역 아파트 렌트는 이미
지난 1년간 7.5%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상폭을 기록했다.
특히 킹-피어스-스노호미시
카운티 지역에 7,000여 유닛의 아파트가 신축됐는데도 3%대의
추가 인상이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퓨짓 사운드 중에ㅐ서도 시애틀 다운타운과 벨뷰 등 이스트 사이드 지역의 렌트 인상폭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듀프리+스캇’에 따르면
시애틀 다운타운의 원 베드룸 렌트는 월 1,438달러로 지난 1년간 8.8% 가량 상승했고 이스트사이드의 경우 월 1,262달러로 1년간 무려 9.5%나 인상됐다. 이는
듀프리+스캇사가 아파트 렌트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큰 인상폭이다.
킹 카운티 지역에서 아파트 렌트가 크게 인상된 주 원인은 일자리 증가와 함께 기존 아파트보다 렌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신축 아파트가 대거 시장에 공급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파트 임대업 전문가들은 지난 12개월간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렌트가 2014~15년 신축 아파트들이 대거 시장에 공급됨에 따라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킹 카운티 지역에는 2017년까지 최고 4만 2,000여 유닛이 신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시애틀 지역, 특히 경기회복에 따라 수 천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 아마존닷컴 등 대기업들이 몰려 있는 다운타운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운타운에서도 가장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지역은 5월에서 8월까지 불과 3개월간 아파트 렌트가 무려 6.9% 인상된 캐피털 힐 지역으로 나타났고 킹 카운티에서 아파트 렌트가 비교적 저렴한 지역은 평균 렌트가 각각
월 873달러와 883달러인 시택과 디모인으로 나타났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