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인사기획관에 이은정…역대 두번째 여성 본청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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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6 01:04

경찰청 인사기획관에 이은정…역대 두번째 여성 본청 국장

글쓴이 : 시애틀N

성평등·여경 처우개선 상징적 의미…입직경로도 고려
수사국장에 배용주 광주청장, 정보국장에 장하연 치안감

역대 두 번째 여성치안감인 이은정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부장(사진)이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을 맡는다.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 이후 경찰 역사상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 본청 국장이다.

경찰청은 26일 이 같은 치안감급 전보인사를 실시했다. 이은정 인사기획관은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 이후 4년 만에 치안감에 오른 여성경찰관이다.

이은정 기획관은 1988년 경사 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서울 마포경찰서장, 충남지방경찰청 2부장 등을 거쳤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여성·청소년 업무를 담당하는 생활안전부장을 역임했고,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경찰대, 간부후보가 아닌 경사 특채인 만큼 입직경로도 고려된 인사로 보인다.

이 기획관은 문재인정부 들어 첫 여성치안감이다. 앞으로 여경 관련 정책 주무국장으로서 성평등 업무 및 여경 처우개선 등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찰 내 여성간부 비중을 늘리려는 정부 의지에 발맞추는 데다, 성평등 치안정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인사 담당 보직에 여성을 발탁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앞으로 경찰청은 여성대상범죄 근절 추진단장(고공단 나급) 및 부단장(총경급)을 여경으로 선발할 예정이고, 여성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여성대상 범죄에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 수사국장에는 배용주 광주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배용주 국장은 경찰대 2기로, 서울성북경찰서장, 전북청장, 본청 보안국장 등을 거쳤다.

한편 경찰청 기획조정관은 송민헌 본청 정보심의관, 정보국장에는 장하연 치안감(청와대 국정상황실 파견)이 승진·임명됐다.

이철구 경찰청 수사기획관은 사이버안전국장, 경찰청 교통국장은 최해영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지도부장이 맡게 됐다. 경찰청 경비국장은 김병구 본청 대테러위기관리관이 맡는다.

김규현 경찰청 경비국장은 광주청장에 내정됐고, 이상로 경무인사기획관은 대전청장을 맡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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