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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3 01:06
"이러다가 성탄절도"…경기도 교회들 주일예배 대부분 온라인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303  

수도권 중심 전국 확진자 1000명 돌파·집단시설 감염 속출에 긴장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재발령된 후 첫 번째 일요일인 13일 경기지역 내 대부분 교회들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주일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일선 교회 등에 따르면 성남 분당의 A교회는 당분간 주일예배를 비롯한 모든 공예배를 현장예배 없이 온라인 생중계 예배로 진행한다.

안양 평촌 B교회는 지난 8일부터 주중과 주일 모든 공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시흥 소재 C교회 역시 신도들에게 당분간 비대면 예배 방침을 이번 주 초 사전 공지했다.

서울에 거주하지만 광명에서 교회를 다니는 정모씨(41)는 “교회에서 신도들에게 문자로 ‘거리두기 2.5단계로 12월8일부터 28일까지 모든 교회 예배를 비대면 실시간 예배한다’고 알려와 오늘 온라인으로 예비를 드렸다”고 전했다.

시흥에 사는 김모씨(53)는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에 따라 온라인 방송을 위한 필수인원 20명 이내로 예배가 드려진다’는 문자를 이달 초 받았다”며 “그 이후 쭉 집에서 교회 홈페이지 예배 실황을 통해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도내 교회들이 대부분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고 있는 데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의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438명에서 2주만인 이날(13일) 1030명(서울 396명, 경기 331명, 인천 62명 등)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지역 확진자와 더불어 종교시설, 병원 등 다중밀집시설에서도 여전히 집단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실제 전날(12일)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와 관련해 최소 33명 이상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13일) 포천 기도원 관련해서도 30명이 확진됐다. 대구 영신교회에서는 방문자 10명과 신도와 접촉한 2명 등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군포에 사는 주모씨(여·38)는 “앞서 교회에서 주말 본당에는 생중계 진행을 위한 필수요원만 참여할 수 있다고 알려와 오늘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들였다”며 “전날(12일) 토요비전 새벽예배도 비대면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이 3단계로 올라 갈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러다가 교회 최대 행사인 성탄절 예배를 역대 처음 온라인으로 하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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