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최순실 사태 파문 사건이 반기문 대선 구도에 변화를 주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에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대로 급락한 상황에서
반기문 사무총장 스스로 '친박 후보' 구도에서 탈피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
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핵심 지지 기반인 TK에서도 지지율이 무너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반기문 사무총장은 내년 1월 중순 귀국 이후 새누리당과 거리를
두며 독자세력 구축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1월 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변에서 움직
이는 분들이 최근에 저희 당에도 노크를 하더라, 반 총장이 국민의당에 온다
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원내 대표가 반기문 총장을 반색해도 국민의당에서 강한 검증과 함께
치열한 경선을 해야될 것으로 알기 때문에 그렇게 용이하지 않을 것이다.
반 총장의 가장 큰 약점은 국내 정치적 기반이 없다는 것과 정치적 경험이 없
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에 입당하게 될 경우 다른 후보들과 어려운 경선을 통해
반 총장이 승리한다 해도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된다.
반기문 총장이 대권 후보로 출마하더라도 당선 보장은 거의 없다.
그 이유 첫째는 반 총장이 세계 각국의 동성 결혼 합법화를 지지하고 성소수자
에 대한 혐오 범죄 등을 강하게 비판했던 그간의 행보가 그의 대선 행보에 걸림
돌이 될 보수(천주교. 개신교)가 거센 반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와 <텔라그라프>, <뉴욕 타임즈>,<포린 폴리시>,
<워싱턴 포스트>, <가디언>, 일본의 <산케이> 등 외신들이 반기문은 "유엔을
무의미한 단체로 만든 역대 최악의 사무총장, 놀라울 정도로 유명무실한 인물,
유엔을 심각하게 약화시킨 사무총장"이라고 이례적으로 세계 유수의 언론으로
부터 혹평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수치요, 창피함이다.
마지막으로, 반 사무총장은 대선주자로서의 검증과 함께 사적인 부분과 친인적
에 대한 언론의 검증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조카 국제적 사기행각 판결, 반 총장의 아들 연루 의혹설,역대 대통령 시계보다
고급스러운 벨류제품을 뉴욕 재미동포 상대로 돌려진 반기문 시계, 자실한 성왕
종 전 경남기업회장과의 관련 의혹설, 2008년 9월 3일 북한정권 수립 60주년을
맞아 김정일에게 축전 사실인가 등과 "나라를 개망신 시킨 일" 부분도 도마 위에
오를 수 밖에 없다.
국민의당이 전혀 정치적 경험이 없는 불가능한 사람을 내세워 무리하게 집권하
려고 한다면 정신 없는 사람들이다.
또 세계의 비웃음의 대상으로 삼으려고 하는가?
어째던 반기문 사무총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12%나 차이가 있
으며, 충청권에서도 '반풍'이 거세게 불지 않을뿐더러 충청, 부산, 영남에서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뒤지고 있다.
내년 대선에서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야당이 집권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
하지만, 내년 대선만큼은 국민들이 잘 판단하여 사심 없고, 깨끗한 사람, 정의롭
고 현명한 사람, 정치감각의 탁월한 인격과 자질이 훌륭한 후보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