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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4 20:15
프랑스 극단 조치, 대도시 9시 이후 야간 통행금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이유로 지난 3월 17일 부터 5월 11일 까지 두 차례에 거쳐 전국민 봉쇄령을 시행했었던 프랑스가 야간 통행금지를 도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4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 TF1과 프랑스2 TV와 인터뷰를 통해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 일드 프랑스 지역과 8개 대도시에게 토요일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최소 6주(12월 1일 까지) 동안 야간 통행 금지 조치를 시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리를 포함한 일드프랑스 지역과 릴, 루엥, 리옹, 그르노블, 생테티엔, 마르세유, 툴르즈, 몽펠리에 와 해외영토인 과들루프가 야간 통행이 금지된다. 합당한 이유없이 이를 어길경우 135유로의 벌금(약18만원)이 부과된다. 부득이하게 통행금지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 검증된 사유서를 제출해야한다.
지방에 출장을 갔다 돌아오는 시민이 21시가 넘어 파리에 도착하면 어떡하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마크롱 대통령은 대중교통은 기존 방식으로 운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늦은시간 식당이나 주점, 지인의 집 방문을 자제, 모든 모임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6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술집 영업 금지와 모든 고객 대상으로 ‘연락처 노트(cahier de contacts)’ 작성 등을 포함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식당 운영 등은 그대로 이어지지만 영업시간은 이날 발표와 같은 오후 9시 까지로 제한된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유아와 청소년 100만명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할 것이며 프랑스 정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추적앱 ‘스톱코비드’보다 진화되고 편리한 앱인 ‘뚜 앙티코비드(Tous Anticovid)’를 개발해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강도 높은 제한 조치를 취한 건 여름 휴가철이 끝난 8월 말 이후 프랑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월 1차 파도 정점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들어선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1만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10일엔 2만6896명의 확진자가 새로 보고돼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