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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7 13:23
트럼프 '당장 나가라' 고위 관료 2명 전격 해임·강등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837   추천 :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고위 관리를 전격 해임했다. 권한 행사를 자제해야 하는 시기에 도리어 인사권을 휘둘러 대선 불복 움직임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CNN방송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니 글릭 국제개발처(USAID)은 부처장이 경질됐다고 보도했다. 

글릭 부처장은 이날 오후 2시45분께 같은 날 오후 5시까지 그만두지 않으면 대통령 뜻에 따라 해고될 것이라는 메모를 받았다. 이에 거부하자 당장 나가라는 통보를 다시 받았다.

USAID도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된 성명에서 "글릭 부처장의 서비스와 기여에 감사한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해임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글릭 부처장의 해임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와 조 바이든 행정부 간에 인수인계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최고 에너지 규제 당국의 수장인 닐 채터지 에너지규제위원회 위원장도 강등됐다. 

채터지 위원장은 트럼프 측근으로 분류되는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총무의 에너지 고문 시절 트럼프의 눈에 띄어 발탁됐으나, 최근 들어 탈탄소화 정책을 포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탄소배출권의 가격책정을 지지해 신재생 에너지가 시장에서 더 쉽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이는 화석연료 친화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채터지 위원장은 "내가 왜 좌천됐는지 모른다"면서 최근 정책이 그 이유라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 뉴딜도 청정에너지도 국가 탄소세도 없는 게 미국의 현실. 우리는 특단의 역할을 한 것"이라며 자신의 행보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움직임은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대선 결과에 불복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나왔다. 

전날 미 정치정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내 지위를 최대한 활용해 불복해 이용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 등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일부 최고위급 참모를 해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중국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순방 일정을 재개할 수 있다고 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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