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쇼어라인 쇼우드(Shorewood) 고등학교에 ‘한국 클럽’ 이 생겼다.
1975년 개교를 했던 이 학교에 ‘한국 클럽’이 생긴 것은
처음으로 이 클럽이 생기게 된 것은 지난해 봄에 실시됐던 ‘용감한 리더십 프로그램’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현재 시애틀
통합한국학교 교장이자 쇼어라인 교육구에서도 지도를 하고 있는 줄리 강 박사가 당시 주로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용감한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과제 가운데 하나로 ‘한국 클럽’ 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인 학생들은 ‘한국 클럽’을 통해 더 발전된 리더십을 익히고 훈련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학교측에 클럽 결성을
신청, 결국 승인을 받아냈다.
이 학교 ELL 담당인 지나 레비트 교사가 한국클럽의 조언자로
도움을 주기로 했으며 클럽 대표로 뽑힌 여진양은 첫 모임에서 레비트 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국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쇼우드 고등학교를
졸업한 토니 강씨도 후배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 점심에 김밥을 제공하고 클럽 활동을 위해 기부금도 전달했다. 쇼우드 고교 바로 옆에 위치한 ‘더그스 캐딜락’이란 자동차 딜러도 클럽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기로 하고 클럽 성장을 기원했다.
현재 ‘한국 클럽’에는
한인 학생을 위주이지만 외국 학생까지 포함해 50여명이 가입해 있는 상태다. ‘한국 클럽’ 서기를
맡은 유리양은 “한국클럽이 다른 클럽보다 인기가 높으며, 클럽 목표
가운데 하나가 한국을 더 잘 이해하고 음악∙패션∙영화를 포함한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클럽
멤버 대부분은 시애틀통합한국학교에서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는 등 커뮤니티 내에서도 다양한 봉사와 활동을 할 계획이다.
비한국계로 클럽
부회장을 맞게 된 프랭크군은 “한국클럽을 통해 한국을 경험하고 다양한 친구를 사귀는 한편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라며 “학교에 한국어 수업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줄리 강 박사는 “쇼우드 고교에는 4년 전 학교 식당에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으로 다른 나라 국기들과 함께 한국 국기가 걸렸으며, 몇 년 전에는 한국 음악과 무용이 선보이기도 했다”며 “한국어 수업이 없는 점을 감안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레이크 포레스트 파크에 있는 ‘Third Place Commons’에서 무료 한국어 회화 수업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