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D-1] 증시 성적 역대 4위에 그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성과로 경제를 내세우고 있지만, 취임 후 4년간 증시 성적이 역대 4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망쳤다'고 주장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증시 성적표는 트럼프를 크게 앞질렀다.
1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17년 1월2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뉴욕증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가 44.5%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취임 후 100일 만에 S&P 지수가 5% 가까이 올라 전후 공화당 대통령 중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후 작년 말까지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다가 올해 미국에 상륙한 코로나19 여파에 증시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결국 트럼프의 증시 성적은 오바마(66.1%)·빌 클린턴(62.1%)·H.W. 부시(45.9%) 등 전임자 3명에게 추월당했다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나스닥지수의 경우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트럼프가 오바마를 앞섰다.
악시오스는 이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취임해 S&P 지수가 바닥에서 반등했지만, 트럼프의 경우 강세장을 물려받아 코로나19 로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S&P 지수는 미국 대기업의 펀더멘털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경제 실적이 좋으면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는 미국 대선 공식이 이번에도 적용될지 주목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