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보잉, 고객사 및 부품 공급업체 등과 협의중"
보잉이 '골칫거리'로 전락한 737맥스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종을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737맥스 추락사고 여파에 따른 운항정지 타격을 새 기종 도입으로 헤쳐나가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잉은 항공기 대여업체를 포함한 고객사들, 부품 공급업체들과 신형 항공기 도입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신형 항공기는 737맥스처럼 1열 복도식이며 탑승 여객수는 200~250명 수준이고, 엔진도 개량된 엔진이 탑재된다.
크기는 보잉 737맥스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기종과 이보다 덩치가 더 큰 2열 복도식의 787드림라이너 중간 정도가 될 전망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실제 개발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신형 항공기 개발은 구상부터 완전한 개발 프로그램이 나오기까지 수년이 걸리고, 이후 실제 제작에 들어가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잉은 2004년 787드림 라이너를 내놓은 이후 아직 새로운 민항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 2004년에 개발된 드림라이너도 7년 뒤인 2011년에야 첫 인도가 이뤄졌다.
보잉은 737맥스 추락 사고가 있기 전 '새 중형 항공기(NMA)' 개발을 꿈꿔왔다. 임시로 이름을 붙인 NMA는 맥스와 드림라이너 중간급의 항공기다. 이 계획은 그러나 맥스 추락 사고 여파로 폐기됐다.
NMA는 소형, 2열 복도식 항공기로 설계될 예정이었지만 새 항공기 개발이 보잉의 최우선 순위는 아니다.
737맥스 위기를 먼저 털어내야 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적체된 항공기 인도도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 새 항공기 개발과 병행하기에는 무리일 수 있다.
보잉은 최근 고객사들의 항공기 인도 지연 또는 취소에 생산감축과 감원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