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ACP, 시애틀 교육감 해임 요구하고 나서
시애틀 지역 전국유색인종지위향상협의회(NAACP)가 시애틀 교육구 드니스 주노 교육감(사진)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AACP 시애틀 협의회와 시애틀 지역 흑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지난 20일 주노 교육감이 취임 후 시애틀 교육구 관내에서 인종차별을 더욱 악화시켰다며 그녀의 계약을 즉각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교육구 청사 앞에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과 함께 열린 기자회견에서 NAACP와 흑인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교육구가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흑인 학생들의 성적 향상 방안, 유색인종에 대한 문화 교육 그리고 흑인 가정에 대한 관심 및 접촉 증대 방안 등을 무시해 왔다"며 "특히 주노 교육감 취임 후 교육구 임직원들 가운데 흑인 남성 임직원들의 수가 대폭 줄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주노 교육감이 교육 당국이 설정한 다양한 인종별 학업 성취도 평준화 방안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우리는 '립서비스'만 받고 있지 아무런 발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교육 당국은 주노 교육감 취임 후 인종별 학업 성취도를 평준화 하기 위해 교육구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들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주노 교육감의 근로계약서에는 시애틀 교육구 소속 흑인 학생들이 워싱턴주 정부가 정한 관련 규정에 따라 100% 읽고 쓰기 능력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흑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끌어 올려야 한다는 조항이 기재되어 있는데 이를 실제로 보여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018~19학년도에는 흑인 학생들의 30%만이 기준에 도달해 주노 교육감 취임 전 연도보다 오히려 3% 포인트나 감소했었다.
시애틀 교육위원회는 일단 주노 교육감의 재계약 여부를 오는 12월 16일 열리는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표결에 부쳐 결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