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지 베조스(왼쪽)와 전 남편인 제프 베조스>
매킨지
베조스 ‘기빙 플레지’에 기부 약정해
이혼하며 366억 달러 재산받아 세계 22위 부호
제프 베조스(54) 아마존 최고경영자의 전 부인인 매킨지 베조스(48)가 자신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자선단체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는 28일 “생전이나 유언을 통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도록 추가로 서명한 19명 가운데 매킨지 베조스도 포함됐다”고 공개했다.
빌 & 멜린다 게이츠 부부와 워렌 버핏 등이
지난 2010년 시작한 ‘기빙 플레지’에는 현재까지 204명의 개인 및 가족이 소유재산 50%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정한 상태다.
매킨지는
지난달 바람을 피운 제프 베조스와 최종 이혼에 서명했다.
당시 매킨지는 베조스의 아마존 지분 가운데 25%를 받기로 했었다. 이 주식 가치는 현재 366억 달러 상당으로 그녀는 여성 가운데는
세계 4위, 남자를 합쳐 22위의
부자 반열에 올라섰다.
매킨지에게
아마존 주식 25%를 줬지만 여전히 총자산 1,140억달러로
세계 1위의 갑부인 제프 베조스는 현재까지 ‘기빙 플레지’에 서명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매킨지 베조스는 재산 50%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해진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내가 이처럼 막대한 재산을 갖게 된 것이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많은 생각을 통해 좋은 자선활동에 사용할 것이며, 나의 기부는 금고가 텅 빌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와
매킨지는 1990년대 초반 처음 만났다.
제프
베조스는 당시 헤지펀드(D.E Shaw)에 몸담았었고, 면접관으로서
같은 회사에 지원한 매킨지를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들은 같은 회사에서 일했고 1993년 결혼했다.
제프는 1994년 아마존닷컴을 설립했다. 제프는 당시 뉴욕에서 서부 시애틀로
향하면서 부인인 매킨지가 운전하는 동안 아마존의 사업 아이디어를 노트북에 구체화했다.
매킨지는
아마존닷컴 사업 초기 도서 주문과 출하, 회계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와
매킨지는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