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의원 지난해말까지 109만달러로 1위 달려
2위는 엘리스자베스 워렌 후보로 102만달러 기록
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들의 경선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시민들은 버니 샌더스 의원에게 가장 많은 후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선거위원회(Federal Elections Commission) 자료에 따르면 버니 샌더스 의원은 2019년 말까지 시애틀시에서 모두 109만 4,000달러의 후원금을 받이 1위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샌더스 의원에 대한 시애틀 주민들의
인기가 여전함을 보여준 것이다.
샌더스
의원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엘리자베스 워렌 메사추세츠 상원의원이 그 뒤를 이어 102만 4,000달러를 모았다. 워렌 의원은 지난해 3분기 까지만해도 샌더스 후보를 약간 앞서 선두를 달렸지만 4분기부터 밀리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2016년 경선 당시 50개 주 가운데 1인당 후보에 대한 기여도가 시애틀이 가장 높을 만큼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었다.
워렌
의원은 부유세와 학생 부채 탕감을 포함, ‘크고 구조적인 변화’를
외치는 한편 전국민 의료보험 혜택인‘Medical for all’에 서명하는 등 샌더스 의원만큼이나
진보적인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앤드류 양도 보편적 기본소득안을 제시하며 샌더스의 일부 지지자들을 끌여들이며
시애틀에서 42만 2,000달러를 모금했다. 양 후보는 뉴햄프셔 예비선거가 열린 11일 후보를 사퇴하면서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워렌 의원이 샌더스 지지자를 끌어들이는 이유를 전문가들은 인구통계학적인 측면에서 찾고 있다.
무엇보다
워렌 의원은 시애틀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학교육을 받은 백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해 8월 시애틀 센터에서 열린 워렌 의원 연설 당시 1만5,000명이 운집, 성황을 이뤘다.
반면 샌더스 의원의 주요 지지자들은 젊은이를 포함,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백인과 히스패닉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새롭게 떠오른 신예 부티지지 전 사우스 밴드 시장은 시애틀에서 2위 안에 들지 못했다. 부티지지는 총 5,500명으로부터94만 2,000달러를 모금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전국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시애틀 주민 3,800명으로부터 53만 3,000달러는
끌어 모으는데 그쳐 4위를 기록했다.
샌더스와
워렌 모두 아마존에 비판적이지만 이들 후보들에 대한 아마존 직원들의 지지는 높았다. 샌더스 의원은 아마존
직원들로부터 총 6만 2,000달러를 받았고, 워렌 의원은 5만 1,000달러를
받았다. 그 뒤를 양 의원이 5만 달러로 바짝 뒤쫒고 있다. 양 의원이 시애틀에서 거둔 총 기부금 가운데 10%가 아마존 직원들로부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