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3ㆍ1절 기념식 갖고 3ㆍ1정신 되새겨
한인회
창립 50주년 출판기념회도 함께 개최
제
99주년 3ㆍ1절
기념식 및 한인회 창립 50주년 기념집 발간 출판기념회가 1일
정오 오레곤 한인회(회장 강대호, 이사장 오정방) 주관으로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미애
한인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3ㆍ1절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강대호 회장의 기념사로 이어졌다.
강
회장은 “3ㆍ1절은 민족의 존엄과 우리의 정신을 세계 만방에
알리는 우렁찬 외침이었다”고 강조하고 “태극기를 들고 장터와
나루터, 고갯마루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애국지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고 가슴속 깊이 새기자”고 당부했다.
이어
유진한인회장을 역임한 류기원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3ㆍ1정신의
바탕이 이민개척정신이 되었다”고 설명하면서 “오레곤 최초의
한인이민자인 윤병구 목사와 최초의 한인 유학생으로 오레곤 주립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장덕수 전 동아일보 주필이 3ㆍ1운동의 불씨를 키운 주인공이었다”고 소개했다.
약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3ㆍ1절
기념식은 노인재단 사무총장인 신종식 목사의 독립선언문 낭독과 권희수 노인회장의 만세삼창을 끝으로 폐회했다.
한인회는
점심 식사가 끝난 뒤 김성주 한친회 총무의 사회로 2부 출판기념회를 갖고 축하공연과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식을 가졌다.
한인회 50년사 기념집을 발간한 김병직 발행인은 경과 보고를 통해 “역사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어렵고 힘든 제작을 기획하고 완성시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제작비를 지원해준
전직 회장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공동 편저자로 제작에 참여해 한인회 50년 발자취를 기록한 오정방 한인회 이사장은 “50년사 기념집은 앞으로 한인회 100주년 기념집이 나올 때까지 후세들에게
선배들이 일구어놓은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역사의 기록물로 남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소중한 가치를 지닌 오레곤 한인회 역사의 기록물이다”고 평가했다.
김민제
한친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인회가 비바람 속에서도 50년 묘목
끝에 성장의 열매를 맺게 되었다”고 회고하고 “동포들의 피땀어린
노력과 열정으로 자랑스럽고 훌륭한 오늘의 한인회관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부
출판기념행사에는 그렉 콜드웰 명예영사와 서북미연합회 후보자로 당선이 사실상 결정된 이상규씨의 축사가 있었으며 특별 출연한 단국대학교 윤명원 교수의
판소리와 퉁소 연주가 있었다.
한인회는
이날 기념집 발간에 헌신한 오정방 편저자와 배종덕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임용근ㆍ임영희ㆍ이은상ㆍ박락순ㆍ신윤식ㆍ전홍국ㆍ김승리ㆍ정성민ㆍ이수림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한편
이날 3ㆍ1절 기념식에는 기미독립선언서에서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분인 박동완 목사의 손녀인 안재수 사모가 아들 안형일 목사(포틀랜드
중앙교회 담임)의 부축을 받으며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기념식에서는 12명의 민주평통 포틀랜드 지회 자문위원들을 비롯해 권희수 노인회장, 김대환 이사장, 권태미 노인재단 이사장, 신종식 사무총장, 홍선식ㆍ김영민ㆍ음호영ㆍ이명용 전 한인회장, 호선희 한국학교 교장, 오레곤-밴쿠버교회연합회 회장인 김종언 목사, 강재원 목사, 박은수 목사, 종암스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