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이나 사무총장, 김행숙 회장, 주디 문 부회장>
선거관리위원회 문제지적하며 임원 전원사퇴 초유의 사퇴
“한인사회 분란과 상공회 내분 방지위해 사임한다”
<긴급> 김행숙 회장과 주디 문 부회장 등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를 이끌어온 현 임원단 전원이 일괄 사퇴를 선언했다.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선거관리위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임기중 전원 사퇴한 것은 상공회의소 36년의 역사상 초유의 사태다.
김행숙 회장은 11일 새벽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전직 회장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불신과 우려로 인하여 현 회장단이 선거 관리 위원회의 해산을 여러 번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 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답변도 없이 후보 등록과 회장ㆍ이사장단 선거 과정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진행으로 인해 더 이상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기대할 수 없으며 차기 회장. 이사장 출마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인사회의 분란과 한인 상공 회의소의 내분을 방지하기 위해 워싱턴 한인 상공회의소 회장 김행숙, 부회장 주디문, 사무총장 윤이나, 서기 심애영 및 임원전원이 사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코리 한씨가 부회장이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임원 회의나 행사에 불참하는 이유를 회장이나 부회장, 사무총장에게 알리지 않아 스스로 사퇴하신 걸로 여기니 혹시 이의가 있으면 지난 5일까지 연락을 해달라로 이메일을 보냈으나 연락이 없어 사퇴한 것으로 인정처리했다"고 설명했다.
한씨는 이후 "출장중이어서 이메일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현재 부회장직을 사퇴하지 않았다"고 밝혀왔다.
이 같은 상공회의소 현 임원진의 일괄 사태와 더불어 김행숙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추가적인 입장문도 덧붙였다.
임원단은 “그동안 상공회의소 발전을 위해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임원단은 “지난 2년 동안 한인 상공인들의 실질적인 권익 옹호 및 이익창출은 물론 더 나아가 한인사회 미래를 준비하는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 양성을 위해 임원들과 함께 노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회원 여러분의 격려와 도움으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임원단은 “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회장 및 이사장 선출을 위해 어느 때보다 공정한 선거를 준비중에 있었지만, 현재 내부적으로는 회원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그로 인해 외부적으로는 상공회의소의 위상이 저해될까 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원단은 “현직회장으로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차기 회장 및 이사장선출과 관련하여 선거관리위원회가 물의가 빚어지고 또한 커져갔던 선관위원회 내부 분란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임원단은 "안타깝게도,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더이상의 내부 분란과 분열을 지켜볼 수 없기에 사임만이 어려움에 처한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를 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