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자이퉁대 평가서 전세계 15위 랭크
US뉴스 52위, 포브스는 73위에 올려
한인 재학생이 많은 워싱턴대학(UW)이 평가기준에 따라 랭킹이
들쭉날쭉하지만 서북미 명문대학의 입지는 요지부동이다.
대학평가 기관들 가운데 매년 UW에 가장 좋은 점수를 주는 곳은
중국 명문공립대학인 상하이 자이퉁대학(上海交通大學)이다.
이 대학은 18일 발표한 ‘2014
세계 500대 대학 랭킹’에서 UW을 15위에 올렸다. 이
대학이 2003년부터 매년 발표해온 전세계 대학 랭킹 중 가장 높은 순위다. UW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6위를 지키다가 올해 한 계단 올라섰다.
이 대학의 랭킹에서 UW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평가기준이
교수진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자오퉁대학은 매년 ▲대학 동문 규모 ▲소속 대학 교수와 동문 중 노벨상 및 필즈상 수상자
수 ▲우수한 연구실적을 가진 교수진 규모 ▲’네이처’나‘사이언스’등 학술지에
게재된 교수진 논문 ▲사회과학잡지 인용 논문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학생들의 성적보다는 교수진과 교육의 질 및 연구성과를 따지는 만큼 UW이
그 만큼 뛰어난 교수진을 많이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질 좋은 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을 반증한 셈이다.
이 평가는 하버드대를 분야별 100점 기준으로 삼고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UW은 올해
48.1점을 얻었다. 1위는 기준이 되는 하버드가 차지했고
2위는 스탠포드대,
3위는 MIT, 4위는 UC-버클리가
차지했으며 5위는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올랐다.
캘리포니아
공대(칼텍), 컬럼비아대,
시카고대, 영국 옥스포대, 예일대가 6~10위를 차지했다. 전체 10위
가운데 8개를 미국 대학이 차지했다.
분야별 평가에서 UW는 의대와 약대가 전세계 3위에 올랐고, 생명과학이 6위에
랭크됐다.
UW은 자이퉁대학 외에도 영국의 교육전문지 ‘타임스 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이
선정한 전세계 대학 순위에서 25위에 올랐다. 이곳은
교육여건과 연구실적ㆍ논문인용 횟수ㆍ산학협력 수입ㆍ국제적인 전망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
반면 학생들의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통상적으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시사주간지‘US 뉴스 & 월드리포트’는 올해 미국 대학 가운데 UW을 공동 52위에 올렸고,
포브스는 73위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