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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26 11:56
이대호, 2타점 적시타에 볼넷 한 개…시애틀, 5-4 신승
오승환은 결장, 맞대결 불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2경기 무안타의 침묵을 깼다.
이대호는 25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해 팀의 5-4 승리를 도왔다.
지난 2경기에서 안타가 없었던 이대호는 오랜만에 안타를 추가하며 다시 감을 조율했다. 시즌 타율은 0.277로 소폭 상승했다.
관심을 모았던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과의 맞대결은 이날 경기에서도 성사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초반부터 리드를 빼앗겼고 1점차까지 추격한 뒤에도 오승환을 투입하지 않았다.
이대호는 1회 첫 타석부터 활약을 펼쳤다. 2사 후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즈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카일 시거의 볼넷으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이대호가 나섰다.
상대 선발 마이크 리크와 맞붙은 이대호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92마일(약 148km)짜리 빠른공을 받아쳐 2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로 연결했다.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시애틀이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 타자 아담 린드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시애틀은 3-0으로 달아났다.
이대호는 2회말에도 2사 2,3루의 득점 찬스에서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도 2구만에 빠른 카운트에서 공략을 해봤지만 결과는 유격수 땅볼이었다.
이대호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1사 후 스티브 클레벤저의 땅볼 때 2루까지 밟았지만 후속타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이대호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이번엔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1, 2회에만 5점을 뽑은 시애틀은 중반 이후 한 점차까지 쫓겼지만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고 승리했다. 6연패 뒤 2연승을 달린 시애틀은 시즌 전적 38승3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2연패한 세인트루이스는 38승3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