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
등 한인마켓 라면 등 식량 확보에 아우성
코스트코도
주차장 부족해 옆 건물까지 주차 소동
미국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시애틀지역에서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한국 대구를 다녀온 킹 카운티 50대 여성이 코로나 확진 환자로 밝혀진데다 이 여성이 한인일 가능성이
크면서 시애틀 한인들도 불안에 떨며 위생용품과 생필품 챙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상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지나친 두려움이나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으며 무엇보다 철저하게 개인 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인이나
주류사회 인사들 할 것 없이 코로나 사망자가 처음 발표된 29일에는 위생용품과 생필품 사기에 혈안이
됐다. 이사콰나 레드몬드, 린우드, 페더럴웨이 할 것없이 이날 오전부터 코스트코에는 평소 주말보다 2배
이상의 고객들이 몰려 들었다.
각종
위생제품은 물론이고 캔 식료품과 쌀, 고기 등을 사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사콰 코스트코의 경우 주차장이 부족해 옆 건물의 주차장까지 차지할 정도로 고객이 몰려 들었다.
린우드와
벨뷰, 페더럴웨이, 타코마 H마트 등 한인마켓에도 이날 식료품 등을 구입하려는 한인과 중국인 등으로 붐볐다.
쌀과 라면, 캔 제품 등이 가장 많이 팔려 나갔으며 일부 품목들은 동이 나기도 했다.
특히
한인들의 경우 생강차가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이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돌면서 생강도 엄청 나게 팔려나갔다. 평소 생각이 가득
쌓여있던 H마트 벨뷰 점엔 생강이 거의 바닥이 났을 정도였다.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는 위생제품인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은 주류사회 매장에서도 이미 동이 난 상태다.
29일
현재 홈디포나 타깃, 세이프웨이, QFC, 약국인 바텔이나
라이트 에이드 등에서는 마스크가 모두 팔려 나가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는 주민들이 아마존 등 온라인에서 구매를 추진하고 있지만 온라인에서 대부분 팔려나가 구입하기 힘들 실정이다.
판매가 되는 제품도 평소보다 10배 이상 오른 상태다. 과거 하나에 10달러도 돼지 않았던 A사 마스크 제품은 5개에 200달러, 어떤 제품 4박스에 1,000달러를
호가한다. 또 다른 제품은 50개 들이 마스크 가격은 40달러가 안되는데 배송료가 150달러가 넘기도 한다. 마스크뿐 아니라 1회용 장갑이나 손소독제 등도 구입하기가 힘든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