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애완견 보상금으로 역대 최다인 10만달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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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17 18:50

피살 애완견 보상금으로 역대 최다인 10만달러 합의

사격연습 중 총격한 이웃에 10만달러 합의금 평결

자신의 ‘분신’ 같은 애완견이 새 사냥 사격연습을 하던 이웃 주민의 총에 맞아 죽은 뒤 2년반 만에 개 위자료로는 워싱턴주 역대 최대액인 10만달러 보상에 합의했다.

프랭클린 카운티법원 배심은 총격한 이웃주민 스캇 헤일리스가 이 보상금 중 3만6,475달러를 애완견 ‘척키’(사진)의 주인인 짐 앤더슨(56)에게 본질적 및 정신적 피해액으로 직접 지급하고 나머지를 그의 변호사 비용 등으로 보상하도록 지난 3일 평결했다.

앤더슨은 2013년 사냥개인 ‘척키’가 헤엄을 치고 있던 수로 옆에서 클레이 사격연습을 하던 헤일리스 부자에게 사격중단을 요청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척키는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날 척키는 총격당해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됐고 수의과 병원에 옮겨진 뒤 죽었다.

헤일리스는 2013년 첫 재판에서 앤더슨에게 5만1,000달러를 보상하도록 판결받자 그의 보험회사인 리버티 뮤추얼과 함께 상소했다. 척키가 펠렛 총에 맞았지만 자기들은 클레이 산탄총만 사격했다며 척키가 동네 소녀들에 의해 총격받은 것 같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카운티법원 배심은 이들의 주장을 일축하고 다시 앤더슨의 손을 들어줬다. 배심은 그러나, 앤더슨이 척키의 안전을 끝까지 확인하지 않고 혼자 귀가한데 대한 20%의 책임을 물어 배상액을 원심보다 줄여서 평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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