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보수 불구 티켓판매 수입 계속 줄자 울상
‘시혹스보다 싼 가격으로 열기 느낄 수 있어’
워싱턴대학(UW)이 학생들은 물론 일반 풋볼 팬들에게 UW의 허스키구장을 많이 이용해달라고호소하고 있다.
엄청난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마쳤지만 오히려 입장권 판매실적이 최근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는 UW 풋볼팀이 현재까지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전국 5위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도 티켓판매 수입은 오르지 않고 있다.
UW 메디컬센터 및 캠퍼스와 마주하고 있고 올해 시애틀 경전철까지
연결된 허스키 구장은 지난 2012~2013년 무려 2억8,200만 달러를 들여 대대적으로 보수한 뒤 2013년 재개장했다. 현재 허스키 구장의 수용인원은 7만83석으로 시혹스 홈구장인 센추리링크 필드 6만7,000석보다 3,000석 이상이 많다.
UW은 기부자 시즌티켓, 일반
시즌티켓, 일반 대학생 시즌 티켓, 당일 경기 티켓 등 4종류의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기부자 시즌 티켓은 좌석 위치에
따라 1,950달러에서 250달러까지 다양하다. 당일 경기 티켓도 400달러가 넘을 때가 있다. 하지만 시혹스 경기 티켓에 비하면 2배 이상 싸다.
허스키 구장이 재개장한 2013년 전체 매출액은 2,813만 달러였고, 2014년에는2,445만달러로 368만달러가 줄어 들었다. 지난해에는 2,424만 달러로 21만 달러가 또 줄었다.
UW 풋볼팀은 2013년 시즌 9승4패를 기록해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2014년 시즌에는 8승6패, 지난해에는 7승 6패로 부진한 성적을 보여 입장객 감소로 이어졌다. 더욱이 경기장을 찾기보다 TV 중계를 통해 대학 풋볼을 시청하는
미국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도 허스키구장을 찾는 입장객이 줄어드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2년간 허스키구장 매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던 기부자 시즌 티켓이나 일반 시즌 티켓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도
전체 매출액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UW은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시즌에도 1,48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UW측은 “허스키스 풋볼팀이
지난 1일 전통강호 스탠포드를 44-6로 대파하는 등 올해는
최고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면서 “시혹스보다 싼 가격으로
젊은이들의 열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허스키 구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UW 허스키구장 입장권은 온라인(GOHUSKIES.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