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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 치료제 개발에 570만 달러 기부 약속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빌 게이츠가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570만 달러의 기부를 약속했다고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빌 게이츠 앤 멜린다 재단'은18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 기부금이 에볼라 생존자의 혈액에 기반한 치료제 개발에 집중되고 새로운 치료제 시약의 테스트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재단은 '회복기 혈장'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몇몇 민간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복기 혈장을 이용한 치료법은 에볼라 생존자로부터 기부받은 혈액에서 항체를 포함하고 있는 혈장을 분리, 에볼라 환자에 직접 주입하는 것으로 혈장을 분리한 나머지 혈액 성분은 다시 기부자에게 수혈함으로써 기부자가 예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혈액을 다시 기부할 수 있도록 한다. 

세계보건기구(WH0)에 따르면 그동안 서아프리카의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를 중심으로 8개국에서 1만4,413명이 에볼라에 감염돼 이 가운데 5,177명이 숨졌다. 

현재 승인을 받은 에볼라 치료제나 예방 백신은 없으며 병원 치료도 환자의 탈수를 막기 위해 정맥을 통해 수액을 주입하거나 항생제를 처방하는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몇몇 치료제 시약과 백신 시약이 개발되고 있는데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완전한 검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국제 의료 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MSF)는 오는12월 서아프리카에서 이 가운데 일부 치료제 시약에 대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