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관내 모든 공원에서 전면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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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30 08:15

시애틀 관내 모든 공원에서 전면 금연

공원 커미셔너 위원회 새 조례 통과….공원국장 서명만 남아
위반자에 27달러 벌금 부과 항목은 빠져

시애틀시 관내 공원에서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

에드 머리 시장은 지난 3월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자연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공원을 찾는다고 지적하고 공원 커미셔너 위원회(BPC)에 공원 내 전면 금연을 규정한 새 조례를 승인해주도록 요청했다.

BPC는 지난 4월 16일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지난 28일 머리 시장이 요청한 새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헤수스 아과이어 신임 공원관리국장의 서명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현행 조례는 모든 공원의 어린이 놀이터와 비치에서 흡연을 일체 금지하고 그 외 지역이라도 다른 방문객들로부터 25피트 이내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새 조례는 시민들이 출입하는 모든 시정부 시설에서 권련, 시가, 잎담배, 후카 등을 피우거나 불 붙이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자담배는 공원 내 금연 대상에서 제외됐다

머리 시장의 새 조례안은 보건 및 환경 운동가들로부터 “청소년 흡연률을 줄일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이라며 대대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일부 노숙자 인권단체들로부터는 노숙자들을 다운타운의 공원에서 쫓아내려는 꼼수라는 비난을 받았다.

원래 머리 시장의 제안 내용에는 위반자들에게 27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항목이 포함됐지만 공원관리당국은 이를 적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공원관리국은 새 조례안의 발효로 노숙자들이 받을 수도 있는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숙자 인권단체 회원들을 포함된 감시기구를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위반자는 공원 관리인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상습 위반자들은 무단침입으로 체포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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