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BC 산불로 주민 4만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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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8 12:16

캐나다 밴쿠버BC 산불로 주민 4만명 대피

주 정부 산불 비상사태 선포…도심도 연기자욱

지난 6일 캐나다 밴쿠버BC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무더위 속에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는 번지면서 주민 4만여 명이 대피하자 BC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8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산불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브리티시 컬럼비아(BC) 내륙에서 시작됐고 소방관 수천 명과 소방헬기 수백 대를 투입, 10일이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관과 지원 인력을 포함해 캐나다 전역에서 3,000명 이상이 진화에 동원됐으며 헬리콥터 200여 대를 비롯해 군용 항공기도 배치됐다.

캐나다 최정예 노바 스코샤의 소방대도 일선에 투입된다. 호주에서 파견한 소방관 50여 명도 18일 현지에 도착, 지원에 나섰다.

이번 산불로 18일 현재까지 주민 4만명 이상이 집을 버리고 대피한 상태다. BC주 역사상 가장 큰 대피 규모다.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6시간 떨어진 인구 1만 명 규모의 윌리엄스 레이크 지역은 주말에 주민 전체가 몸을 피하면서 도시가 텅 비어 있는 상태라고 언론은 전했다. 산불 연기가 밴쿠버 도심지역까지 퍼지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주 정부 측은 소실된 지역이 18만8,000 헥타르(46만5,00에어커)에 이른다며 진화에만 9,000만 캐나다달러(약 800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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