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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0 08:13

[오리건]오리건주 교사 평가 전국 40위에 그쳐

NCTQ 연례보고서, 2년전 ‘D-’에서 ‘D’로 약간 향상

오리건주가 교사평가에서 전국 50개 주 가운데 40위로 낮은 수준이라고 전국 교사자격 평가협의회(NCTQ)가 밝혔다.

NCTQ는 오리건주 교사들의 평점이 2년 전 ‘D-‘에서 ‘D’로 약간 개선됐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NCTQ 보고서는 교사들이 얼마나 수업을 착실히 준비했는가, 학교 당국의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 교육구가 무능력한 교사들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해고 정리했는가 등을 기준으로 평가다.

오리건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부분은 학교 당국이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었지만 이 부분 역시 ‘C-‘로 전국평균보다 낮았다. 무능력한 교사에 대한 조치에서는 낙제점수인 ‘F’를 받았는데 이는 주정부가 무능력 교사라 할지라도 해고나 퇴직 대상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는 NCTQ는 학생들의 학업성과에 따라 교사를 평가하는 교육 관련 기관으로 미국에서 처음으로 교사 평가체계가 어떻게 교육의 질을 개선시켰는지를 한눈에 보여주었다.

과거 수십년간 미국 교사들은 사실상 평가의 무풍지대에 놓여져 가끔 교장이 교실을 방문해 특정교사를 지켜보고 가는 것이 유일한 평가였는데, 갈수록 이마저 드물었다. 교사들의 보수는 철저하게 연공서열과 학위에 따라 책정됐고 재임용은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보장됐다. 이런 과정에서 학생들의 성적은 거의 무시된 것이다.

하지만 NCTQ 보고서 등 교사의 자질이 학생의 학업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자료가 속속 발표됐고 전국의 많은 주정부들이 교사평가에 학생 성적을 반영하기 시작하며 학생의 성적 자료를 이용해 무능한 교사를 퇴출시키거나 재임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번 NCTQ 평가에서 플로리다주는 ‘B+’로 1위에 랭크됐으며 루이지애나, 로드아일랜드, 테네시 등이 ‘B’로 상위권에 오른 반면 몬태나주는 ‘F’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교원들에 대한 평가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고 교사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를 어떻게 끌어내는지 평가함으로써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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