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한인교회들 온라인 부활절 예배 드려
예수 부활의 영광으로 코로나19 공포 물리치길
성령 충만한 삶으로 놀라운 세상 변화 이겨내야
오리건지역 한인 교회들이 사망 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하는 부활절 예배를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오리건 지역사회 온라인 동영상 예배는 갈보리장로교회(담임 백동인 목사), 오레곤 벧엘장로교회(담임 이돈하 목사), 포틀랜드 영락교회(담임 한동민 목사), 온누리성결교회(담임 강재원 목사), 포틀랜드 중앙교회(담임 안형일 목사), 셀램 한인교회(담임 전병국 목사), 유진 한인중앙교회(담임 전병두 목사), 오레곤 선교교회(담임 주환준 목사), 포틀랜드 성결교회(담임 구자민 목사), 시온장로교회(담임 남궁진 목사) 등에서 열렸다. 포틀랜드 천주교순교자성당(주임 박재범 라파엘 신부)도 온라인으로 부활절 미사를 집전했다.
한인교회들과 성당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교회 집회가 금지됨에 따라 줌 등을 통해 온라인 예배 및 미사를 진행했고 한인 성도들은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며 부활의 기쁨을 누렸다.
대부분의 예배나 미사에서 올해 부활절 메시지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215개국 77억 인구가 죽음의 공포에서 떨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마음의 평강으로 환란을 극복하자"는 것이었다.
텅 빈 예배당을 바라보며 온라인 방송으로 말씀을 전한 목회자들은 "예수님이 준 평안의 선물로 집에서 조용히 마음을 다스리면서 삶의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당부하고 "복음의 능력, 부활의 능력으로 두려움과 불안감을 물리치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누리성결교회는 오전 9시, 오후 3시, 오후 9시 세 차례에 걸친 939기도운동을 전개하면서 영적 회개와 회복을 위한 기도회로 하루빨리 코로나19사태가 종식되기를 기원하는 기도운동을 드리고 있다.
한편, 오리건 한인사회는 전 주민 외출금지령이 5월말까지 연장되고 임시휴학중인 학교도 연말까지 휴교를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에 실망과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지인들끼리 전화와 문자로 안부 인사를 주고 받고 있다.
오리건주에선 12일 오후 현재 1,527명의 감염자와 5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확산 추세에 있는 가운데 오리건주에선 낚시, 캠핑 등 개인은 물론 모든 공적 모임 집회가 불허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멀트노마 카운티와 워싱턴 카운티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오레곤 한인회(회장 오정방·이사장 임영희) 오정방 회장은 부활절을 맞이하여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가 코로나19 사태로 마음이 닫혀 있는 동포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고난의 시간을 하루 속히 종식시켜 일상으로 돌아가는 희망의 빛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오레곤 한인회는 한인회비를 납부한 동포 가정들을 상대로 마스크 300장을 우송했으며 한미연합회(KAC·회장 김제니)와 한인사회관(이사장 김성주), 그로서리연합회(회장 유영만), 오레곤저널(대표 백미영) 등과 함께 코로나19 성금을 모금해 노인들과 어려운 동포들에게 재난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