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시애틀 경찰국장 엎치락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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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10 15:13

차기 시애틀 경찰국장 엎치락뒤치락

베스트 국장 서리, 최종 후보 3명에 뒤늦게 포함돼

차기 시애틀경찰국장을 선발하는 과정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캐슬린 오툴 전임 시애틀 경찰국장이 지난해 말 사임한 뒤 시애틀 치안을 총괄해왔던 카메런 베스트(사진) 경찰국장 서리가 한달 반 만에 다시 차기 경찰국장 후보로 추가된데다 그의 임명이 거의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로 반전됐기 때문이다.

흑인여성이자 시애틀경찰국에서 26년간 근속한 베테랑인 베스트 국장서리는 신임국장 인선위원회가 추천한 5인 후보에는 포함됐지만 제니 더컨 시장의 자문관들은 지난 5월 말 그녀를 최종 후보 3명에서 배제해 흑인 커뮤니티와 경찰국 내부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더컨 시장은 기존 3인 후보 가운데 가장 조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카메런 맥클레이 전 피츠버그 경찰국장을 시애틀경찰국 개혁담당 보좌관으로 발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맥클레이 전 국장은 경찰국장 후보에 탈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는 카메런 베스트 시애틀 경찰국장 서리와 에디 프리젤, 일라이 레이스 텍사스 경찰 부국장 등 3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제니 더컨 시장은 이들 3명 가운데 한 명을 이번 주중 차기 경찰국장으로 낙점할 방침이지만 현재까지는 베스트 국장서리가 유력하다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다.

베스트 국장서리가 최종 후보에서 탈락한 이유는 그녀가 장기간 시애틀경찰국에 몸담아왔기 때문에 연방 법무부로부터 지적받은 경찰국의 과잉진압 문화가 몸에 배었을 수 있다는 점과 경찰국 노조와 너무 밀착돼 있다는 점이었다.

맥클레이는 더컨 시장과의 인터뷰에서 시애틀경찰국 개혁작업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해 점수를 땄지만 그가 다시 경찰국 총수가 돼 경찰노조와 충돌하는 것을 가족이 원치 않는다고 밝혔었다.

그는 피츠버그 경찰국의 개혁작업을 강행하다가 경찰노조로부터 불신임 결의를 받고 2년만에 자진 퇴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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