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대호 개막전에 데뷔해 삼진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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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04 20:04

<종합> 이대호 개막전에 데뷔해 삼진아웃

<이대호가 대타로 타석에 선 모습/이차호 페이스북 제공>

7회초 대타로 나와…추신수와 메이저리그 구장서 만나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당초 예상과 달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전에 데뷔했다.

이대호는 4일 오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보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2-3으로 뒤진 7회초 1사 1,2루 득점권 기회에서 9번타자 중견수 레오니스 마틴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텍사스의 좌완 에이스 콜 해멀스.

해멀스는 변화구 위주의 투구로 이대호를 상대했다. 초구는 체인지업 스트라이크, 2구는 직구 볼이었다. 이후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각각 헛스윙과 파울을 이끌어낸 해멀스는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졌다. 이대호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이대호는 7회말 수비 때 세스 스미스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물론 삼진아웃을 당하면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지만 5일에는 선발 출장 등으로 본격적인 방망이 실력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대호는 이날 어린 시절 함께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던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공식적으로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만나는 기쁨을 누렸다.

이대호가 삼진아웃을 당했지만 매리너스 출신인 추신수는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없이 1타점을 기록하며 텍사스의 3-2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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