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제 68주년 6.25전쟁 기념식 개최
참전용사 100명 초청, 위로와 감사 표시
제 68주년 6.25전쟁 기념식이 오레곤 한국전쟁기념재단과 오리건주 한국참전용사회 공동주최로 16일 오전 10시30분 윌슨빌시에 위치한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개최됐다.
그렉 콜드웰 오리건주 한국명예영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한미 양국 국가 연주에 이어 크리스틴 아케발 윌슨빌시 커미셔너의 환영사가 있었다.
크리스틴 커미셔너는 "대한민국 평화와 민주화의 상징인 6.25전쟁 기념탑이 윌슨빌시에 세워져 있어 자랑스럽다"고 강조하고 "한미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윌슨빌시 타운센터가 세계 평화의 공원으로 자리잡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임용근 오레곤 한국전쟁기념재단 명예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전쟁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고 5선 의원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미국과 참전용사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돈 코헨 오리건 참전용사회 회장은 한미 지역사회의 뜻을 모아 윌슨빌시로부터 기증받은 타운센터에 6.25 기념탑을 건립한 과정을 설명하고 "매년 뜻 깊은 행사를 통해 전우들의 명복을 빌고 있다"면서 건립과정에 열정을 갖고 참여해준 고. 곽성국, 이준성 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기념사에 이어 전사자들의 명복을 비는 헌화 순서에는 이형종 시애틀 총영사를 비롯해 윌슨빌 시장, 오레곤 한국전쟁기념재단, 오리건주 참전용사회, 오레곤 한인회 등이 화환을 보내 차례로 헌화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밥 케사디 참전용사회 회장과 돈 코헨 전임 회장 등 약 100여명의 참전용사 가족들이 참석하였다.
또 한인사회에서는 강대호 한인회장, 오정방 이사장, 김민제, 임영희, 호광우, 지승희, 황세진씨 등 평통자문위원들과 권희수 노인회장, 이광렬 6.25 참전국가유공자회 회장, 신종식 노인재단 사무총장, 유형진, 이명용 전 한인회장 등이 참석하여 살아있는 전쟁 영웅들을 위로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주최측은 이날 기념식이 끝난 후 공원에서 참전용사들에게 점심과 음료수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