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서 30년만에 첫 파상풍 환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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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13 11:11

오리건주서 30년만에 첫 파상풍 환자 발생했다

6세 남아 농가에서 뛰어놀다 넘어져 상처난 뒤 감염
어렵사리 치료했지만 병원비만 80만 달러에 달해

오리건주에서 30여년만에 처음으로 파상풍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질병관리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오리건주 6세 남자 아이가 올해 초 한 농가에서 뛰어 놀다 머리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상처가 크지 않아 가족들의 치료를 받고 집에서 치료를 받았던 이 아이는 6일이 지난 후부터 턱의 근육에 심한 경련이 일어나 입을 벌리기조차 어려워지는 등 파상풍의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말초신경 마비 등의 증세가 몸 전체로 빠르게 확산됐다.

급기야 가족들은 헬리콥터를 요청해 아이를 오리건주 보건과학대학(OHSU)로 이송했고 아이는 47일간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는 등 장장 57일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병원측은 아이에게 파상풍 백신을 접종했지만 아이 가족들이 두번째 백신 접종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이 상태가 심각해지면서 병원측이 아이의 호흡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몸속에 튜브를 넣는 등 복잡한 치료를 했고, 이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된 지 57일만에 완쾌돼 퇴원했다. 이후 17일간 재활센터에서 운동을 통해 정상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이 아이의 병원비가 무려 8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가족들이 병원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DC에 따르면 2009~2015년까지 미국에서는 총 197명이 파상풍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1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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